한우진 9단, 백현우 5단 꺾고 양구군 국토정중앙배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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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진은 18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수목원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백현우(23) 5단에게 17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난전이 이어지던 중반에 백현우가 실착을 범했고, 한우진은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한우진은 "초반에 잘 풀려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 좋은 흐름에서 무리한 수가 나와서 만만치 않아졌다"면서 "마지막에 상대가 큰 실수를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복기했다.
그는 "작년에도 천원전 우승을 시작으로 성적이 좋아졌는데 이 대회를 통해 올해도 비상하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지난해 출범한 이 대회는 2000년 이후 태어난 프로기사들이 출전하는 제한 기전이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양구군과 양구군 스포츠재단이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1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4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 20초씩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