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9달러 '트럼프 운동화'…2시간 만에 다 팔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굿즈(기념품)인 399달러(약 53만원)짜리 운동화(사진)가 출시 2시간 만에 완판됐다고 CNN 방송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열린 필라델피아 스니커즈 박람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소개한 ‘절대 포기하지 않는(Never Surrender) 하이탑 스티커즈’는 이날 밤 전용 판매 웹사이트인 ‘겟트럼프 스니커즈 닷컴’에서 완전히 동난 것으로 확인됐다.

금색을 띠는 이 운동화는 단 1000켤레만 한정 출시했다. 이 중 10켤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필 사인도 들어있다. 해당 웹사이트에선 199달러(약 27만원)짜리 로탑 스니커즈도 판매되고 있다. 이 운동화에는 ‘T-레드웨이브’(트럼프-공화당 물결), ‘POTUS45’(45대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 등의 문구가 새겨졌다. ‘빅토리47’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99달러(약 13만원)짜리 향수는 “힘과 성공의 향기”를 낸다고 소개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니커즈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며, (관심을 보여준) 젊은이들을 기억할 것”이라며 “젊은이들은 투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 나라를 빠르게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으로부터 3억6400만달러(약 4859억원)어치의 벌금을 선고받은 다음날 이런 행보를 보였다는 데 주목했다. 법원은 지난 1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와 가족 경영 회사가 대출 과정에서 자산 가치를 허위로 부풀렸다는 혐의를 인정해 이같이 판결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