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1173억 배전기기 공장…HD현대일렉트릭 "美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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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이 충북 청주시에 1173억원을 들여 중저압차단기 공장을 짓는다.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배전기기 시장을 잡기 위해 생산 규모를 지금보다 두 배로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19일 충청북도, 청주시와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통과한 사항으로, 설립 절차를 밟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10월까지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8만5420㎡ 부지에 공장을 세운다.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공장에서 연 750만 대의 배전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청주공장을 신설하고 2025년 이후 꾸준한 증설을 통해 2030년엔 연 130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한국 미국 등에서 증가하는 배전기기 교체 수요를 잡기 위한 계획이다.
배전기기는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서 배분해주는 설비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확대돼 미국에선 지역별로 태양광 발전소 등이 생기며 주문이 늘고 있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탈탄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배전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성상훈 기자 khk@hankyung.com
HD현대일렉트릭은 19일 충청북도, 청주시와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통과한 사항으로, 설립 절차를 밟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2025년 10월까지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8만5420㎡ 부지에 공장을 세운다.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공장에서 연 750만 대의 배전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청주공장을 신설하고 2025년 이후 꾸준한 증설을 통해 2030년엔 연 130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한국 미국 등에서 증가하는 배전기기 교체 수요를 잡기 위한 계획이다.
배전기기는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서 배분해주는 설비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확대돼 미국에선 지역별로 태양광 발전소 등이 생기며 주문이 늘고 있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탈탄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배전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성상훈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