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계, 펀드 토큰화 시장 본격 진출할 것"

19일 서울시 강남구 ADM SPACE에서 개최된 '쟁글 블록체인 파운데이션 위크 2024'에서 유진 초 아바랩스 BD가 행사 식순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손민 블루밍비트 기자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과 RWA(실물연계자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펀드 토큰화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외 금융사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서울시 강남구 ADM SPACE에서 쟁글이 주최한 '쟁글 블록체인 파운데이션 위크 2024'에 참여한 아발란체는 '블록체인 진화하는 비즈니스 환경:RWA'를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는 저스틴 킴 아바랩스 한국 대표, 미래에셋 디지털 자산 TF팀의 이용재 선임매니저와 김종완(제이킴) 선임매니저가 참석했다.이날 토론은 RWA에 대한 정의를 내리며 시작됐다. 이용재 선임매니저는 RWA에 대해 "경제적 가치가 존재하는 현실의 모든 자산을 토큰화 하는 개념"이라고 말했고, 제이킴 선임매니저는 "토큰화할 수 있는 모든 것이 RWA이며 그 안에서 STO(토큰증권) 등 세부적인 개념으로 나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작년은 금융기관 중심의 토큰화(Tokenization) 프로젝트 증가와 금융위원회의 토큰 증권 가이드 라인 발표 등 업계의 굵직한 핵심 키워드들이 존재했다면, 올해는 작년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RWA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킴 선임매니저는 "블록체인은 금융사의 실시간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 혁신"이라며 "국내외 자산 운용사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펀드를 토큰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은 기본적으로 서로를 신뢰하지 못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비용이 존재하고, 이는 고객에게 전가된다"라며 "블록체인은 신뢰가 필요없는 블록 네트워크로서 결제 시간과 과정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스틴 킴 아바랩스 한국 대표는 "주식 d+2 예수금은 거래 중간에 많은 기관과 검증과정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며 "아발란체 네트워크를 이용해 (복잡한) 과정을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JP모건과 시티은행 등은 아발란체 네트워크를 이용해 이미 혁신적으로 효율적인 금융 시스템 도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 강남구 ADM SPACE에서 개최된 '쟁글 블록체인 파운데이션 위크 2024'에서 열린 '블록체인 진화하는 비즈니스 환경:RWA' 토론회에서 저스틴 킴 아바랩스 한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손민 블루밍비트 기자
한편 최근 가상자산 업계의 뜨거운 이슈인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논의가 국내에서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선임매니저는 "일반 펀드가 다이너마이트라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핵폭탄 급"이라며 "국내 가상자산 투자 열기를 고려하면,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허용된다면 기존 법인들의 가장 큰 요구 사항인 '가상자산 법인 계좌 허용' 없이도 비트코인 투자가 가능하다"라며 "관련 산업의 추가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손민 블루밍비트 기자 son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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