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2030세대 직원 참여하는 '개혁 TF' 가동…다양한 경영 아이디어 모아 미래동력 모색

무탄소 에너지 확산방안 발굴
정부 정책 선제적 이행 추진
재무건전성 관리와 ESG 정착
한국남동발전 제 1기 주니어보드 위원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 /한국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은 2030세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창구를 통해 혁신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취약계층 장학사업, 청소년 에너지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30 직원 아이디어, 경영진에 전달

남동발전은 다음 달부터 청년 직원 20명이 참여하는 ‘KOEN(남동발전의 영문 사명 약칭) 개혁 TF’를 운영한다. 남동발전은 회사의 미래 주역인 20~30대 직원들로부터 다양한 경영 제언을 수렴하기 위해 작년 4월부터 올 1월까지 15명으로 구성된 1기 주니어보드를 운영했다.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KOEN 개혁 TF는 1기 주니어보드 보다 활동 범위가 확대된다. 회사 경영과 밀접한 사안에 대해 젊은 층의 아이디어를 듣고 향후 회사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TF 위원들은 △국정과제 △규제혁신 △경영효율화 등 세 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국정과제 분과에 소속된 위원들은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 발굴에 주력한다. 규제혁신 분과에선 협력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규정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경영효율화 분과는 재무건전성 관리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힘쓰게 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TF에서 에너지 분야 정부 정책을 선제적으로 이행하고 부서간 협업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국정과제 이행과 규제혁신 과제발굴 등 국민과 밀접한 사안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에너지 전문가 확보를 위한 신입사원 채용에도 힘쓰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 13일 대졸수준 신입사원 59명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모집인원(50명)보다 9명 늘어난 규모다. 근무지역은 남동발전 본사가 있는 경남 진주를 비롯해 각 사업소가 있는 고성, 인천, 여수, 성남, 강릉 등이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28일까지다. 다른 자세한 내용은 남동발전 채용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지역 장학·교육 사업 지원

남동발전은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9년부터 6년째 남동발전 본사가 있는 진주 지역 내 취약계층 중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모범적이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 23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미래인재 육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역청소년 에너지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남동발전을 포함한 7개 발전공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것으로 에너지에 대한 미래 세대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남동발전의 경우 지난해 총 55회에 걸친 청소년 에너지교육을 실시했다. 지역아동센터 및 돌봄교실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교실’과 중등 자유학기제에 이뤄지는 ‘에너지스쿨’로 구분해 교육을 운영했다. 에너지 관련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홀로그램 영상 등을 활용한 눈높이 교육을 제공했다.특히 작년에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에너지안보 등 최근 중요성이 커진 주제에 맞춰 다양하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혜기관의 호평을 받았다. 진주 외에도 전국 사업소 주변지역 중 농어촌 지역을 우선으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본사 인근 복지시설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진주 자유시장에서 진주시 취약계층 100가구와 복지시설 5개소에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스프레이형 소화기, 화재진압 소화패치 등 화재예방용품을 시장 상인들에게 지원했다.

올해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업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안전한 전통시장을 조성할 수 있는 ‘전통시장 안전지킴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