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 정부 2년, 공정·상식 사라져…대안은 민주당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 연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격은 계속해서 추락하고 있다"며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세력은 더불어민주당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정치는 타협과 합의의 기능을 잃은 채 극단적인 대립과 증오, 혐오에 포획되고 있다"며 "오만하고 무도한 권력에게 입법부까지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 국민의 선택을 통해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뒷걸음질치느냐. 민주주의를 회복하느냐, 권위주의로 회귀하느냐, 공정하고 상식적인 사회로 가느냐,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사회로 가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치에는 한 사회의 갈등과 대립이 집약되어 있다. 저는 여․야의 갈등과 경쟁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 여기서 멈추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정치는 서로를 조롱하며 극단으로 치달아 대화와 타협의 문을 닫는 나쁜 정치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싸울 때 싸우더라도 협력으로 경쟁하는 정치 조정자로서 경쟁하는 진보와 보수가 된다면 우리 국민이 가는 길에 우리 정치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다름과 차이를 자양분 삼아 발전한다"며 "이제 여․야와 진보, 보수를 떠나
정치가 관용적 태도를 바탕으로 협업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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