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마트시티기구, 9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서 집행위원회 개최

'스마트 시티의 스마트 라이프' 주제로 사업설명회 열고 방향 소개
신규 회원 및 예산 승인, 사업 성과 검토 등을 논의하는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위고) 집행위원회(EXCOM)가 올해는 9월 중순 카자흐스탄 수도 알마티에서 개최된다. 위고는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실에서 '스마트 시티의 스마트 라이프'를 주제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집행위 일정과 '제2회 서울 스마트도시상' 선정 계획 등 올해 주요 사업 내용과 방향을 소개했다.

박정숙 위고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솔루션 등과 같은 혁신은 세계의 복지, 관광, 공공안전,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구현돼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며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의 요구를 우선하는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스마트시티 모델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영상 환영사에서 "의장 도시로서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의 발전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세계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위고와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고는 오는 9월 19∼21일(현지시간) 부의장 도시이자 중앙아시아 지역사무소가 있는 알마티에서 집행위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3년마다 열리는 총회도 2026년 알마티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위고는 집행위 운영위원 도시 간 교류 강화와 중요 의사 결정 등을 위해 매년 집행위원 도시, 참가 희망 도시 등을 대상으로 집행위를 개최해왔다.
올해 집행위에서는 위고 운영 성과 분석 및 주요 사업 심의, 지중해와 라틴아메리카 등 지역사무소 성과 평가, 위고 회원 신규 가입 및 탈퇴 심의, 2025년 집행위 개최 도시 결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누르갈리 아리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알마티는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지역사무소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앙아시아의 경제적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관문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위고는 다음 달 세션별 주제와 의제 검토 협의를 시작해 초청 인사와 연사 선정, 세션별 아젠다 결정 등의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위고 자문위원회 소속 김병준 국민대 교수와 이석원 서울대 교수는 위고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장 상을 받았다.

한편 위고는 세계 도시와 기업 간 스마트시티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위해 서울시가 주도해 2010년 9월 창립한 국제협의체로, 각국 202개의 도시·기관·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