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디지털융합의약품 개발 박차

디지털헬스케어 TF 출범
한미그룹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 발대식’을 열었다. 한미그룹은 최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TF 발대식을 열고 예방 및 관리, 진단, 치료 등 영역에서 융합할 수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새로운 50년을 위한 성장동력 디지털헬스케어’를 슬로건으로 결성한 이번 TF에는 임주현 한미그룹 사장(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을 중심으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최인영 R&D센터장(전무),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전무),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전무), 경대성 전략마케팅팀 상무 등 주요 사업 부문 임직원이 참여한다.한미그룹은 디지털헬스케어 융합을 통해 각 계열사 핵심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웨어러블(패치형) 심전도검사 의료기기인 AT패치를 에이티센스와 협업해 국내 의료기관에 유통 중이다.

한미그룹은 비만 신약 프로젝트(H.O.P)를 통해 비만 환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복약 순응도 교정이 가능한 ‘디지털의료기기’ 융합 의약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융합의약품’은 비만 영역에서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한국인 맞춤 GLP-1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의료기기를 융합하는 것으로, 효능 극대화와 안전성 개선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불면증 등 영역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논의를 통해 국내 최초 디지털융합의약품 허가에 도전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추진 TF 총괄 운영을 맡은 경대성 상무는 “한미 각 그룹사의 역량과 전문성을 응집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선도기업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