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도시' 광주 시동…체육·문화·관광 투자

3대 추진전략 선정

축구·야구 연계 콘텐츠 보강
염주종합운동장 재단장 추진
광주광역시가 ‘365일 활력이 넘치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스포츠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스포츠·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을 연계해 도시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스포츠와 휴가를 함께 즐기는 ‘스포츠케이션’, 스포츠와 경제를 활성화하는 ‘스포노믹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스포테인먼트’를 ‘스포츠 관광 도시 광주’의 3대 추진 전략으로 잡았다.지난해 K리그 3위에 오르며 프로축구 돌풍을 일으킨 광주FC와 전통의 프로야구 명문구단 기아 타이거즈의 홈경기에 지역 관광을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오는 7월 광주에서 처음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 관광산업을 더하는 국제스포츠 마케팅도 추진한다.

광주시는 365일 스포츠 축제를 열기 위해 ‘광주FC 시민축구축제로 떠나는 문화마실’ 사업을 선보이기로 했다. 문화마실은 문화예술단체와 연계해 축구장에서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 행사를 함께 여는 사업이다. 광주FC와 기아 타이거즈의 홈경기 관람을 위해 광주를 찾는 다른 지역 관람객을 대상으로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스트릿컬처페스타 등 광주 대표축제와 연계한 프로스포츠 투어 상품도 운영한다.

광주시는 ACL 경기 개최에 따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시민을 위한 러닝트랙 개방과 교육기관 연계 체험학습 추진, 공공기관 문화체육행사 개최, 상업시설 유치 등 시설 사용을 활성화하는 데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도심의 염주종합운동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스포테인먼트 공간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롯데마트 일원은 임대차계약이 끝나는 2027년 이전에 민자 유치를 통해 쇼핑몰과 문화복합시설이 어우러진 스포츠 문화파크로 조성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같은 큰 국제경기뿐만 아니라 광주를 알릴 수 있는 대회 유치 및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을 펼쳐 나가겠다”며 “도시에 활력을 더하는 데 시정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