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새 대표에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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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대구은행 CFO 내정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를 이끌 신임 대표로 이은미 전 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51·사진)가 내정됐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힌 지 나흘 만이다.
HSBC 등 거친 '재무통'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9일 서울 역삼동 토스뱅크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전 CFO를 토스뱅크의 차기 대표 후보자로 단수 추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후보자는 HSBC 홍콩 상업은행 CFO(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총괄), HSBC 서울지점 부대표,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등을 지냈다.작년 1월엔 대구은행에 합류해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하는 태스크포스(TF)의 공동의장 역할을 수행해 왔다. 다만 공동의장으로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취를 옮긴 것이 부적절한 처신이란 논란도 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이 후보는 다음달 28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임추위는 “이 후보가 글로벌 금융 및 경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불확실한 국내외 시장 상황에서 토스뱅크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과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 등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학위를 받았다. 런던정치경제대(LSE)에서 데이터분석 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공인회계사(AICPA), 공인재무분석사(CFA), 국제재무리스크관리사(FRM) 자격도 취득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