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메이플스토리 피해자 일괄 구제 신청 접수"

한국소비자원은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유료 아이템 확률 조작 피해자의 일괄 구제를 위해 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속 유료아이템 '큐브' 상품의 옵션별 출현 확률을 처음에는 균등하게 설정했으나 2010년 9월부터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4천200만원을 부과했다. 소비자원은 확률 조작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개별 소송 없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를 모집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집단분쟁조정을 추진하고, 조정이 불발되면 소송대리 변호사를 통해 집단소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넥슨이 2021년 3월 5일 자체적으로 확률을 공개함에 따라 2021년 3월 4일까지 큐브 2종(레드큐브·블랙큐브)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넥슨의 큐브 확률 공개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되는 사건부터 처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블랙큐브의 레전드리 등급 상승 확률 조작 등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의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신청을 원하는 대상 소비자들이 홈페이지의 '집단분쟁조정 참가신청' 모집 요강을 참조해 오는 3월 4일까지 집단분쟁조정에 참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의처는 소비자원 서울강원지원 정보통신팀(☎ 02-3460-3141∼2), 분쟁조정사무국 조정3팀(☎ 02-3460-3061∼3)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