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막아줍니다"…지능형 CCTV 어떻게 작동하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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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관련 상품 전년 대비 판매 약 52% 늘어학교 폭력 문제 및 교내 안전 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보안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고리즘이 폭력상황 실시간 감지
사후 증거용에서 사전 감지용으로 변신
보안기업 에스원은 21일 학교 전용 인공지능(AI) 솔루션 중 지능형 폐쇄회로(CC)TV 상품 판매가 전년 대비 약 52% 늘었다고 발표했다.에스원에 따르면 학교 전용 AI 솔루션의 지능형 CCTV는 실시간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학교 폭력을 실시간 자동 감지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기존 CCTV는 사후 증거용으로만 활용되기 때문에 폭력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지능형 CCTV는 교내에서 발생하는 폭행 상황을 '학교폭력 알고리즘'을 통해 즉시 인지하고, 자동으로 학교 관리자에 알림을 제공한다.
그 덕분에 학교 관리자는 폭력이 거세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에스원 측은 "학교폭력 알고리즘은 딥러닝 기술을 통해 다양한 행동 패턴을 학습해 일반적인 교내 활동과 폭력 상황을 정확하게 구분해낸다"며 "특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카메라를 무력화하기 위해 손이나 물체로 가리는 행위를 곧바로 알아채 알림을 주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학교 폭력 행위를 적발해 낼 수 있다"고 밝혔다.AI솔루션은 지능형 CCTV 외에도 얼굴인식 리더 상품이 있다. 이 상품 판매도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얼굴인식 리더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외부인 무단 침입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 교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출입금지 구역 진입을 통제하고, 화재를 감지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개학을 앞두고 교내 안전 강화를 위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는 학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교내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AI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