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삼각동 등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심, 제주 '숲세권' 주목

지방 내달까지 1만3322가구
다음달까지 지방에선 1만8771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으로 다음달 청약이 3주간 중단되지만, 그 기간 전후로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가 많다. 일반분양 물량만 1만3322가구에 달한다. 광역시에선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대단지가 속속 나온다. 지방에서도 숲세권 조망 단지가 등장해 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심’

광주 북구 삼각동 ‘위파크 일곡공원’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3월 지방 일반분양 물량은 1만3322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지방 광역시 물량은 7688가구로 조사됐다. 광주광역시에선 다음달까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물량이 쏟아진다. 대규모 공원이 함께 조성되는 데다 주변에 생활 인프라도 다양해 이목이 쏠린다.

라인건설과 호반건설이 광주 북구 일곡공원에 ‘위파크 일곡공원’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1004가구(전용면적 84~138㎡)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903가구다. 일곡공원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에서도 규모가 100만여㎡로 크다. 공원 속에 들어서는 아파트답게 단지 내 산책로가 초대형 공원과 직접 연결되고, 공원의 숲속 놀이공간과 이어지는 캠핑장이 조성된다.
광주에선 또 중흥건설그룹과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도 관심을 끈다. 남구 송암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7층, 17개 동, 1575가구(전용면적 84~108㎡)를 짓는 프로젝트다.부산에선 더샵금정위버시티가 이달 청약 일정을 시작한다. 금정구에 지하 3층~지상 29층, 994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로 들어선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308가구다. 금정구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다. 4베이(거실과 방 3개가 나란히 배치된 구조), 드레스룸, 알파룸 등 수요 선호도가 높은 공간 구성과 평면을 적용한다.

○오션뷰·단지 앞 녹지 특화

제주 건입동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
지방에선 자연환경과 특화 설계를 앞세운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제일건설은 제주시 건입동에서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15층, 12개 동, 728가구(전용 66~124㎡)로 공급된다. 제주에서 공급되는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다. 축구장 24배 크기인 17만㎡ 부지에 대규모 공원과 단지가 함께 들어선다. 공원에는 숲을 비롯해 화원과 하늘숲길, 야외 공연장, 체육시설, 친환경 놀이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경북 울진후포 ‘오션더캐슬’
대한토지신탁은 경북 울진군에서 울진후포 ‘오션더캐슬’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2개 동, 총 123가구(전용 84㎡)로 조성된다. 울진군 최고층인 29층 높이다. 모든 가구에서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오션뷰 프리미엄’을 갖추는 게 특징이다. 해안가에 조성되는 아파트인 만큼 안전에 집중한 특화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실제 풍동시험과 내진 능력 7에 저항할 수 있는 내진설계가 적용된다. 해일을 대비해 지상(1~4층)에 주차장을 설치한다.

전북 전주에선 포스코이앤씨가 HL디앤아이한라와 ‘서산 더샵 비발디’를 공급한다. 전주 완산구 서신동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28개 동, 1914가구(전용면적 59~120㎡)로 구성된다. 전북 유일의 백화점인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등 대형마트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전북대병원, 원광대 전주한방병원 등 의료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대형 학원가가 형성돼 거주 환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 2330가구(전용면적 39~114㎡)로 조성된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