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천 회장 "이노비즈기업 글로벌화 추진…해외 네트워크 구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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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협회장 취임…"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열악한 상황도 같이 고려해야" 정광천(61)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신임 회장은 21일 이노비즈기업의 글로벌화와 미래 준비 역량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제11대 회장 취임식 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가치를 기반으로 4대 중점 추진 과제를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고창신은 옛것이 고루한 것이 아니라 새것을 만들어 나가는 바탕이 된다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다.
그는 "이노비즈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이노비즈기업과 국내 기업의 해외 거점과 해외 한인기업,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이노비즈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우선 5개 국가 정도를 선정해 시범 추진하고 내년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기존에 교류가 있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이 우선 거론된다.
정 회장은 "이노비즈 기업들이 과거 20여년간 국내에서 성공한 모델을 만들어 왔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진출 환경에 노출돼 있어 글로벌화를 기획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 혁신형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한-아세안 이노비즈기업' 간 정례적인 교류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또 "이노비즈기업의 미래 준비와 환경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지난해 시범 실시한 디지털전환 교육연수 과정을 본격 운영해 전문기관과의 협력으로 전문성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차세대경영자 등을 주제로 한 이노비즈기업 맞춤형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기술혁신 이노비즈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플랫폼도 제공할 것"이라며 "반도체·이차전지·차세대통신 등 정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동참하고자 회원사가 함께하는 기술혁신 교류 모임을 결성하고 민관협력 R&D 과제를 기획해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과 관련해서는 "이노비즈협회 인증사도 2만1천392개 중 1만5천717개가 50인 미만 사업장"이라며 "방향성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열악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인정하고 충분히 같이 고려하면서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2003년 항공안전정보시스템 혁신 솔루션 기업인 아이비리더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노비즈협회 부회장, 한국항행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 이노비즈기업은 2만3천여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2.9%에 그치지만, 이들 기업의 매출 규모는 317조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매출액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고창신은 옛것이 고루한 것이 아니라 새것을 만들어 나가는 바탕이 된다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다.
그는 "이노비즈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이노비즈기업과 국내 기업의 해외 거점과 해외 한인기업,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이노비즈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우선 5개 국가 정도를 선정해 시범 추진하고 내년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기존에 교류가 있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이 우선 거론된다.
정 회장은 "이노비즈 기업들이 과거 20여년간 국내에서 성공한 모델을 만들어 왔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진출 환경에 노출돼 있어 글로벌화를 기획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해외 혁신형 중소기업과의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한-아세안 이노비즈기업' 간 정례적인 교류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또 "이노비즈기업의 미래 준비와 환경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지난해 시범 실시한 디지털전환 교육연수 과정을 본격 운영해 전문기관과의 협력으로 전문성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차세대경영자 등을 주제로 한 이노비즈기업 맞춤형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기술혁신 이노비즈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플랫폼도 제공할 것"이라며 "반도체·이차전지·차세대통신 등 정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동참하고자 회원사가 함께하는 기술혁신 교류 모임을 결성하고 민관협력 R&D 과제를 기획해 정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과 관련해서는 "이노비즈협회 인증사도 2만1천392개 중 1만5천717개가 50인 미만 사업장"이라며 "방향성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열악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인정하고 충분히 같이 고려하면서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2003년 항공안전정보시스템 혁신 솔루션 기업인 아이비리더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노비즈협회 부회장, 한국항행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국내 이노비즈기업은 2만3천여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2.9%에 그치지만, 이들 기업의 매출 규모는 317조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매출액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