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관악구 공동자원순환센터 지하화 착수 [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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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와 관악구가 현재 보라매 쓰레기적환장을 지하화해서 '공동자원순환센터'로 만드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20일 체결했다.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는 현 보라매 쓰레기적환장을 지하화하는 소각시설폐기물 처리시설이다. 지하 2층, 연면적 4만㎡, 일일 생활폐기물 처리량 580t 규모로 건립된다. 상부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익시설인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 구청은 2014년부터 이 시설을 지하화하는 것이 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다며, 공동 추진을 위해 2개 이상 지자체가 구성원이 돼 사무를 공동으로 처리하는 법인체인 지방자치단체조합(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조합)을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중앙부처와 서울시를 설득해 작년 12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착공까지 최장 15년 걸릴 수 있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여러 방법을 고민한 끝에 지자체조합을 설립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조합은 총 21명 정원의 사무기구를 설치하고 재정 건전성 및 효율성을 위해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조합회의를 출범할 예정이다. 양 구청은 앞으로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예산을 절감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음달에는 동작구 내 조합 사무실을 조성한다. 동작구 안전환경국장을 조합장으로 임명하고 각각 3명의 직원을 파견해 조합 업무를 추진하게 하고 향후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 조합은 ▲건설 관련 지도·감독 ▲실시계획 승인 및 실시 협약사항의 변경·관리 ▲민간투자 유치 및 민간 협업에 관한 사무 등을 수행한다. 조합 운영 및 사업 추진 비용은 조합규약에 따라 양 구에서 분담하게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조합 설립은 서울시 최초로 자치구 간 협력해 자원순환시설의 선도모델을 제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첫발을 내디뎌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는 현 보라매 쓰레기적환장을 지하화하는 소각시설폐기물 처리시설이다. 지하 2층, 연면적 4만㎡, 일일 생활폐기물 처리량 580t 규모로 건립된다. 상부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익시설인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 구청은 2014년부터 이 시설을 지하화하는 것이 지역 주민의 숙원이었다며, 공동 추진을 위해 2개 이상 지자체가 구성원이 돼 사무를 공동으로 처리하는 법인체인 지방자치단체조합(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조합)을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중앙부처와 서울시를 설득해 작년 12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착공까지 최장 15년 걸릴 수 있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여러 방법을 고민한 끝에 지자체조합을 설립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조합은 총 21명 정원의 사무기구를 설치하고 재정 건전성 및 효율성을 위해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조합회의를 출범할 예정이다. 양 구청은 앞으로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예산을 절감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음달에는 동작구 내 조합 사무실을 조성한다. 동작구 안전환경국장을 조합장으로 임명하고 각각 3명의 직원을 파견해 조합 업무를 추진하게 하고 향후 업무량에 따라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 조합은 ▲건설 관련 지도·감독 ▲실시계획 승인 및 실시 협약사항의 변경·관리 ▲민간투자 유치 및 민간 협업에 관한 사무 등을 수행한다. 조합 운영 및 사업 추진 비용은 조합규약에 따라 양 구에서 분담하게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조합 설립은 서울시 최초로 자치구 간 협력해 자원순환시설의 선도모델을 제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첫발을 내디뎌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