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 경선 지역구 7곳 대결구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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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에선 리턴 매치, 현역과 신인 맞붙은 곳도 경쟁 치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지역으로 분류한 부산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과 도전자들의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22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현행 부산 지역구 18곳 중 7개 선거구는 경선을 거쳐 후보를 뽑기로 했다.
9곳은 단수 혹은 전략 공천으로 사실상 후보를 확정했고, 예비후보가 난립한 서·동과 선거구 획정 대상인 남을은 후보 선정 방식을 정하지 못했다.
◇ 4년 전 리턴매치 성사된 연제·금정·동래
이른바 온천천벨트로 불리는 연제와 금정, 동래에서는 4년 전과 비슷한 경선 구도가 성사됐다. 연제에서는 현역인 이주환 의원과 김희정 전 의원이 3번째 공천장을 놓고 대결을 벌이고 있다.
4년 전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당협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이 경선에서 재선인 김 전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해 금배지를 달았다.
2016년 제20대 총선 경선에서는 김 전 의원이 이 의원을 누르고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간판으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민주당 김해영 후보에게 패배했다. 금정에서는 현역인 초선 백종헌 의원과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이 다시 맞붙는다.
두 사람은 제21대 총선 때 '금정 공천 파동' 당사자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현역이던 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금정은 무주공산이 됐다. 김 이사장이 단수 추천을 받았지만, 당 지도부가 이를 번복하면서 백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뒤 국회에 입성했다.
동래는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3인 경선으로 후보를 뽑는다.
현역인 김희곤 의원과 서지영 전 국민의힘 중앙당 총무국장, 권영문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경쟁하고 있다.
김 의원과 서 전 국장은 제21대 총선 경선에서 맞붙었는데, 김 의원이 신승을 거두고 국회의원이 됐다. ◇ 현역 vs 신인…사하을·부산진을·수영
5선인 조경태 의원(사하을)과 3선인 이헌승 의원(부산진을)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도전에 따른 경선 득표율 15% 감산' 페널티를 안은 채 현재 지역구 출마를 강행하면서 정치 신인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조 의원은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이헌승 의원은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일전을 치르고 있다.
부산시당 위원장인 전봉민 의원(수영)은 정치 신인인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과 대결하고 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해당 지역구에서 4선을 지낸 유흥수 전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하고, 일부 현직 지방의원들을 경선 캠프에 참여시키면서 세를 불리고 있다.
전 의원은 "중앙당 공약개발본부 안전 단장으로 국방안전과 사회약자에 대한 공약을 만드는 한편 경선에 대비해 대부분의 선출직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당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량감 있는 인사 몰리면서 관심 지역 된 중·영도
부산 중·영도는 대표적 원도심 지역구로 총선 때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몰리면서 여당 공천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떠올랐다.
공관위 결정에 따라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이 본선행 티켓을 두고 맞붙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윤석열 정부 초기 고위 정무직 공무원을 지내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중·영도에서는 6선인 김무성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는 바람에 전국적 주목을 받았지만, 김 전 의원은 최근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연합뉴스
9곳은 단수 혹은 전략 공천으로 사실상 후보를 확정했고, 예비후보가 난립한 서·동과 선거구 획정 대상인 남을은 후보 선정 방식을 정하지 못했다.
◇ 4년 전 리턴매치 성사된 연제·금정·동래
이른바 온천천벨트로 불리는 연제와 금정, 동래에서는 4년 전과 비슷한 경선 구도가 성사됐다. 연제에서는 현역인 이주환 의원과 김희정 전 의원이 3번째 공천장을 놓고 대결을 벌이고 있다.
4년 전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당협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이 경선에서 재선인 김 전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해 금배지를 달았다.
2016년 제20대 총선 경선에서는 김 전 의원이 이 의원을 누르고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간판으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민주당 김해영 후보에게 패배했다. 금정에서는 현역인 초선 백종헌 의원과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이사장이 다시 맞붙는다.
두 사람은 제21대 총선 때 '금정 공천 파동' 당사자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현역이던 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금정은 무주공산이 됐다. 김 이사장이 단수 추천을 받았지만, 당 지도부가 이를 번복하면서 백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뒤 국회에 입성했다.
동래는 부산에서는 유일하게 3인 경선으로 후보를 뽑는다.
현역인 김희곤 의원과 서지영 전 국민의힘 중앙당 총무국장, 권영문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가 경쟁하고 있다.
김 의원과 서 전 국장은 제21대 총선 경선에서 맞붙었는데, 김 의원이 신승을 거두고 국회의원이 됐다. ◇ 현역 vs 신인…사하을·부산진을·수영
5선인 조경태 의원(사하을)과 3선인 이헌승 의원(부산진을)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도전에 따른 경선 득표율 15% 감산' 페널티를 안은 채 현재 지역구 출마를 강행하면서 정치 신인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조 의원은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이헌승 의원은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일전을 치르고 있다.
부산시당 위원장인 전봉민 의원(수영)은 정치 신인인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과 대결하고 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해당 지역구에서 4선을 지낸 유흥수 전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하고, 일부 현직 지방의원들을 경선 캠프에 참여시키면서 세를 불리고 있다.
전 의원은 "중앙당 공약개발본부 안전 단장으로 국방안전과 사회약자에 대한 공약을 만드는 한편 경선에 대비해 대부분의 선출직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당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량감 있는 인사 몰리면서 관심 지역 된 중·영도
부산 중·영도는 대표적 원도심 지역구로 총선 때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몰리면서 여당 공천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떠올랐다.
공관위 결정에 따라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이 본선행 티켓을 두고 맞붙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윤석열 정부 초기 고위 정무직 공무원을 지내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중·영도에서는 6선인 김무성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하는 바람에 전국적 주목을 받았지만, 김 전 의원은 최근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