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부족' 싱가포르, 공공의료부문서 일하면 최대 1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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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외국 출신 간호사 떠나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99.32864169.1.jpg)
22일 AFP통신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장기적으로 간호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마련해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 간호사들은 20년에 걸쳐 총 10만 싱가포르달러(약 9900만원)를 받을 수 있다.신규 간호사와 46세 미만 기존 간호사들에게는 4∼6년마다 2만∼3만 싱가포르달러(2000만∼3000만원)가 지급된다. 이미 5년 이상 근무한 46세 이상 간호사는 즉시 5000∼1만5000싱가포르달러(500만∼1500만원)를 받고 이후 3년마다 추가로 1만5000싱가포르달러를 받는다.
공공 부문 간호사 약 2만9000명이 지급 대상이며, 4년 이상 근무하는 외국인 간호사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 간호 인력 다수가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 주변국 출신이며, 코로나19 사태로 자국으로 돌아간 간호사가 많아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싱가포르는 지난해에는 공립병원 등에 취업하는 간호학과 졸업생에게 1만5000싱가포르달러를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정부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간호학과 입학생 수를 약 30% 늘렸다며 국내외에서 간호사를 채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