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소형모듈원자로 제작지원센터 경남 유치 건의(종합)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원전생태계 경쟁력 강화·남해안 관광개발 위한 규제완화 요청
경남도가 원전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지원센터의 경남 유치를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22일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열네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앞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SMR 제작지원센터를 포함한 원전 발전 현안사업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SMR 제작지원센터는 SMR 기자재 제조용 로봇기술을 활용해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시제품 제작, 공동 장비 활용, 공동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도는 이 시설이 경남에 들어서면 원전기업의 제작역량 강화, 혁신 제조기술 확보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박 지사는 산업부가 추진 중인 '원전산업 신성장 미래기술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중앙정부 차원의 중장기 인력수급 대책 마련 및 외국인 인력 도입 확대도 건의했다.

도는 원전산업 신성장 미래기술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도내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부품 국산화 등을 통해 경남지역 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 지사는 윤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는 "남해안 관광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만들어갈 수 있다"며 남해안에 대한 규제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원전과 관광 문제가 제기됐는데, 대통령과 중앙정부에 아름다운 남해안의 관광개발과 관련해 건의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도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나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아 남해안 관광개발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인데, 정부가 남해안에 대한 규제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새 정부 들어 규제완화를 과감하게 해줘서 지역활성화에 도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그러면서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과 기업현장에 대한 산업인력 지원 등에도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