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GTX-A 평택 연장…강남까지 30분

4년 뒤면 평택에서 강남까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타고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GTX-A·C 연장 사업을 신속히 추진, 본선과 동시 개통을 위해 경기·충남 등 6개 지방자치단체와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2기 GTX 추진을 공식화한 이후 후속 절차다.두 노선이 연장되면 기존 일반 전철이나 광역버스로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던 동두천에서 삼성까지, 평택에서 삼성까지는 30분대로 줄어들게 된다. 2시간 넘게 걸리던 천안~삼성 구간은 50분대로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A 평택 연장은 이달 말 타당성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며, 올해 3분기 중 검증이 끝나면 연내 지자체와 국가철도공단, 운영기관 등이 신설·운영에 관한 상호 위수탁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오는 2026년까지 설계해 2028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후 2028년 말 개통될 전망이다.

앞서 C 연장노선이 지나가는 동두천시,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 아산시, 천안시 등 6개 지자체는 지난해 10월 자체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 부담사업 추진을 국토부에 공동 건의했다.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이달 초 검증 용역에 착수했다.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신속 절차로 추진할 경우 3~4년 정도 사업 기간이 단축되면서 2028년 본선과 동시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GTX의 혜택을 경기 남북, 충청권의 6개 지자체 주민들이 보다 빨리 누릴 수 있도록 타당성 검증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도 "GTX 연장이 일각에서 우려하는 수도권 집중의 가속화가 아니라 우수한 인력과 새로운 투자수요가 모여 기업 입지 여건이 좋아지고 더 나아가 초연결 광역경제 생활권을 이루는 지역 거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