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브라질서 회동…대북공조 논의 예상

G20 외교장관 회의 계기로 만남…북러 군사협력도 의제 올릴 듯
한미일 외교장관이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3자 회동을 시작했다. AP통신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만나 회의를 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조 장관 등 3명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3개국 외교장관이 최근 도발을 고조하는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관계 강화 등을 의제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확대와 이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태열 장관은 전날 가미카와 일본 외무상과의 양자 회담에서 북일 관계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북일 대화 추진에도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공조에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번 3자 회동은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일(對日) 관계 개선 관련 메시지를 발표한 상황에서 이뤄지게 됐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