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상방 여력 높여도 좋다" 눈높이 올린 증권가

사진=미래에셋
미래에셋증권이 3개년 주주환원책으로 최소 환원율 35%와 매년 자사주 소각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가가 회사의 눈높이를 잇따라 올렸다.

23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렸다. 흥국증권도 목표주가를 8500원에서 1만500원으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이들은 회사가 실적 회복을 기반으로 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과 시장의 관심 속에서 주주환원확대를 통해 '밸류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앞서 전일 회사는 3개년 주주환원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 동안 조정 당기순이익 35% 이상의 주주환원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주주환원은 배당과 자기주식 소각 등으로 구성되며, 회사는 해마다 최소 보통주 1500만주와 2우B 100만주 이상을 소각하겠다고 전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공시는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긍정적으로 본다. 당분간은 기존에 공시한 자사주 매입 수급과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상방 여력을 높여도 좋은 구간"이라고 말했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회사 주가는 18.5%의 수익률 기록하고 있지만 향후 12개월 예상 PBR이 0.47배로 여전히 0.5배를 밑돌고 있다"며 "올해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도입되는 시점과 맞물려 이번 주주환원계획 발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전보다 클 전망인 가운데 회사가 지속가능한 밸류업을 이룰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