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이야기] 옥석을 가리다 'separate the wheat from the chaff'
입력
수정
지면S13
chaff는 곡물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을 뜻합니다.껍질(chaff)에서 밀(wheat)을 분리한다는 말이니까 쓸모 없는 것을 골라내다, 다시 말해 유용한 것과 가치 없는 것을 가르다는 뜻이지요.
According to the Korea Financial Investment Association, companies issued 14.72 trillion won worth of bonds in January and redeemed 7.61 trillion won, resulting in net issues of 7.10 trillion won, excluding repayment of existing corporate bonds at maturity, in the month.
The active bond issuance is partly due to concerns that construction and financial restructuring risk would escalate again before and after the April elections.Korea’s top electric vehicle battery maker LG Energy Solution is seeking to issue bonds worth up to 1.6 trillion won, while about 30 companies, including Korea’s household names such as SK Telecom., Korean Air Lines and Coway plan to tap investors’ demand this month.
Investors are expected to focus on “separating the wheat from the chaff” by thoroughly reviewing each company’s earnings and credit outlook after institutional investors already gobbled up huge corporate debts last month.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업들은 지난 1월 14조7200억 원어치의 채권을 발행하고 7조6100억 원을 상환해 기존 회사채 만기상환을 제외하면 7조1000억 원의 채권을 순발행했다.
채권 발행이 활발한 것은 오는 4월 총선 전후로 건설·금융 구조조정 리스크가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부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국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최대 1조6000억 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SK텔레콤·대한항공·코웨이 등 국내 대형 기업 30여 곳이 이번 달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이미 많은 회사채 물량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실적과 신용 전망을 더 깐깐하게 살펴 ‘옥석 가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설
기업이 사업을 운영하고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지요. 그동안 벌어둔 잉여금을 사용하거나 은행이나 다른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립니다. 그래도 자금이 부족하면 기업들은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합니다. 금융시장 불안정을 대비해 올 초 채권을 발행하려는 기업이 많이 늘었다는 기사의 일부입니다.예문 아랫부분에 ‘옥석을 가리다’는 뜻으로 separate the wheat from the chaff라는 표현이 쓰였습니다. chaff는 곡물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을 뜻합니다. 껍질(chaff)에서 밀(wheat)을 분리한다는 말이니까 쓸모 없는 것을 골라내다, 다시 말해 유용한 것과 가치 없는 것을 가른다는 뜻이지요. Good interview questions help you separate the wheat from the chaff among the applications(좋은 인터뷰 질문은 지원자 중에서 인재를 구별할 때 도움이 된다). wheat 대신 일반적인 곡물 알갱이를 뜻하는 grain을 써도 됩니다. Separate the grain from the chaff.가을에 밀, 벼 등을 수확한 후 쭉정이가 떨어지도록 흔들어 타작(thresh)을 합니다. 이 후 키를 이용해 바람을 일으키면 가벼운 껍질이 날아가고 알갱이만 남아 알곡과 껍질이 분리됩니다. 이것을 키질(winnow)이라고 합니다. Farmers threshed and winnow grains from the chaff(농부들은 곡물을 타작한 후 키질을 해서 껍질이 날아가도록 했다).
키질에 사용되는 키는 버드나무나 대나무 껍질을 쪼개 엮어 만든 것으로, 40여 년 전만 해도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구였습니다. 지금은 남아 있지 않지만 밤에 오줌 싼 아이들이 머리에 키를 쓰고 아침에 이웃집에 가서 소금을 얻어 오게 하던 재미난 풍습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