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타의 사나이' 델솔라르, PGA투어 멕시코오픈 첫날 공동 3위

판루옌 단독 선두…김성현·이경훈은 하위권
이달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주관한 2부 투어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57타'를 적어낸 크리스토발 델솔라르(칠레)가 1부 투어 대회인 멕시코 오픈에서도 실력을 뽐냈다. 델솔라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멕시코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델솔라르는 지난 9일 콘페리투어(2부투어) 아스타라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3언더파 57타를 쳐 PGA 투어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이 덕분에 스폰서 초청을 받아 1부 투어 멕시코 오픈에 출전했다. 작년에도 멕시코오픈에 출전했다가 컷 탈락한 델솔라르는 올해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첫 라운드를 끝냈다.

버디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델솔라르는 PGA 투어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PGA 투어에서 뛰고 싶지만 2부 투어도 작년이 처음이었다"며 "더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판루옌(남아프리카공화국)이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고, 사미 발리마키(핀란드)가 7언더파 64타로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델솔라르를 비롯해 한국계 데이비드 립스키(미국) 등 4명의 선수(6언더파 65타)가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반전을 노리는 김성현, 이경훈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김성현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쏟아내면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88위로 밀렸다.

이경훈은 5오버파 76타로 공동 125위까지 떨어졌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토니 피나우(미국)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2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