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유진기업, 국내 최초 美엔비디아 투자·'소라'오픈AI와 경쟁...트웰브랩스 부각

유진기업의 주가가 강세다. 미국 엔비디아 인텔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트웰브랩스가 오픈AI 및 구글 과 경쟁을 위해 영상 AI 모델을 올해 상용화 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진기업은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트웰브랩스 시드투자에 참여했다.

23일 13시 17분 유진기업은 전일 대비 5.84% 상승한 3,895원에 거래 중이다.오픈AI가 영상 생성형 AI'소라'를 공개하고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보이며 다시 한번 美증시를 견인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투자하고 오픈AI와 영상AI 분야에서 경쟁을 하는 국내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트웰브랩스는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지난 2021년 창립한 트웰브랩스는 멀티모달 신경망 기술을 바탕으로 영상 요약·분석을 해 주는 AI 모델을 자체 개발하는 기업이다.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영상 특화 AI 모델을 만든다는 점에서 창립 첫해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트웰브랩스는 지난 10월 엔비디아, 인텔, 삼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GPU리딩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가 이분야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한 건 처음이였기 때문이다.트웰브랩스가 꼽는 경쟁사는 오픈AI와 구글로 알려졌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트웰브랩스는 앞으로 오픈AI·구글 등과의 기술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쌓아온 모델, 데이터에 대한 노하우, 영상 처리를 위한 강력한 인프라 등 영상이해 문제를 풀기 위한 부분에 모든 것이 최적화돼 있어, 영상언어 모델 분야에서 만큼은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한편 유진기업은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트웰브랩스의 시드 투자에 참여했다. 유진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유진BDS는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의 지분 95.2%를 보유 중이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