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 '캠핑족' 늘어나더니…獨 호파츠, 매출 2배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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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화로 브랜드 獨 호파츠
지난해 국내 매출, 전년 대비 2배로
에버듀어 휴대용 큐브도 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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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생활용품 수입업체 메사네트웍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수입한 독일 화로 브랜드 '호파츠'의 지난해 매출은 1년 전보다 100% 증가했다. 호파츠의 대표 제품은 '감성 캠핑 아이템'으로 유명한 '큐브 화로대'다. 불멍화로대, 바비큐그릴, 스툴 의자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불꽃 회오리 모양을 만들어내는 호파츠 에탄올 난로 램프 '스핀'도 인기 제품 중 하나다. SNS에서 '감성 불멍'이 유행하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입소문이 났다. 호파츠는 이들 제품으로 세계적 디자인 어워즈인 '레드닷디자인'에서 50여 개의 디자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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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한국에 진출한 프리미엄 바비큐 그릴 전문 브랜드 '에버듀어'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에버듀어는 미슐랭 스타 셰프인 헤스턴 블루멘탈과 손 잡고 △숯불 및 가스 그릴 △이동식 주방 △나이프 및 액세서리 등을 만들고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제품을 판매한다.특히 집 밖에서 간편하게 숯불 바베큐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휴대용 큐브'는 38만~62만원이란 낮지 않은 가격에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메사 관계자는 "같은 캠핑 제품이라도 남들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