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 홀린 토종 애슬레저…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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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 日 오사카 팝업스토어국내 토종 애슬레저 브랜드인 안다르와 젝시믹스가 일본과 중국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온라인에서 확인한 ‘K애슬레저’의 성공 가능성을 토대로 오프라인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온라인 매출 310% 늘어 자신감
젝시믹스는 中 단독 매장 열어
안다르는 올해 첫 해외 오프라인 전초기지로 일본을 선정하고 오사카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에 팝업스토어(사진)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안다르의 팝업스토어는 한큐백화점 3층과 9층에 각각 들어섰다. 3층에서는 2024년 S/S(봄·여름) 시즌 신제품 등을, 9층에서는 안다르의 대표 라인인 ‘에어쿨링’ ‘릴레어’ ‘에어엑스퍼트’ 등을 선보였다.
안다르는 오사카를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팝업스토어와 정식 매장 개설을 검토 중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다양한 일본 기업과 업무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지 물류센터를 구축해 빠른 배송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다르는 앞서 온라인에서 일본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작년 4분기 안다르 일본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했다. 일본 패션시장은 한국보다 두 배 이상 큰 데다 계절적 특성과 소비자 체형 등이 비슷한 만큼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안다르는 지난해 싱가포르에 첫 번째 해외 매장을 열며 글로벌 오프라인 사업을 본격화했다. 2018년 설립된 안다르는 2021년 광고대행사인 에코마케팅에 인수됐다.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가 작년 10월부터 안다르 글로벌부문 대표를 겸직하며 해외사업을 이끌고 있다.
K애슬레저의 또 다른 주자인 젝시믹스는 중국 시장에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작년 5월 상하이에 단독 매장을 연 데 이어 12월에는 중국 파우첸그룹과 현지 유통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젝시믹스 운영사인 브랜드코퍼레이션은 지난달 25일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확보한 자금은 중국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한 생산대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