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강남 8학군? 앞으로 '분당 8학군' 시대 열겠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분당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 성남분당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3일 '강남 8학군'에 대적하는 "분당 8학군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분당 민심을 잡기 위한 공약으로 보인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만드는 기반이며, 강력한 지역사회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핵심 요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사교육 중심의 과열 경쟁을 유발하는 강남 8학군이 아니라 아이들이 꿈을 꾸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디딤돌이 되는 분당만의 교육 인프라를 만들겠다"며 △기업형 특목·자사고 유치와 △특목·자사고에 지역 인재가 50% 이상 입학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과거 민주당 정부는 ‘고교 평준화’를 외치며 특목·자사고 정책을 사실상 폐지했다. 이는 우리 아이들을 힘들게 한 ‘하향평준화’ 정책"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되살린 특목·자사고를 분당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당에는 두산, 네이버, KT 등 굵직한 대기업들이 많다. 특히, HD 현대와 같이 자사고 운영 경력이 풍부한 기업도 있다"며 "기업이 가진 자금력과 경험, 그리고 우수한 인재가 많은 분당만의 인적 인프라는 그 시너지가 엄청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렇게 만든 특목·자사고에 지역 인재가 50% 이상 입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신상진 성남시장과의 협업을 통해서 가능하다"며 "강력한 정부·여당 원팀의 힘으로 '김은혜'만이 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저 김은혜, 분당 주민들과 함께 분당 8학군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