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투자 풍향계] IPO에서 조금씩 활기 찾아가는 벤처투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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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태호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심사역
지난해 벤처투자 시장은 그야말로 ‘악전고투(惡戰苦鬪)’의 연속이었다. 정책 및 민간출자는 감소했고, 벤처캐피털(VC)들은 펀드 결성에 애를 먹었다. 벤처투자액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존폐의 기로에 선 스타트업도 빠르게 늘었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벤처투자가 글로벌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타트업 투자정보 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스타트업 수는 총 146개로 나타났다. 2021년 대비 28.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벤처투자 총액도 줄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전년 대비 20.2% 감소한 5조3977억 원으로 집계됐다. 벤처투자 총액은 2021년 7조6802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뒤 2년 연속 하락세다. 2021년 정점 대비 연간 투자 총액은 2조2825억 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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