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 이지민, 동계체전서 스키 간판 김소희와 나란히 알파인스키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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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막을 내린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초등부 선수가 한국 스키 간판인 국가대표 김소희 선수와 나란히 4관왕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알파인스키 부문 초등부 이지민(12) 선수로 회전·복합·대회전·슈퍼대회전 등 알파인스키 전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알파인 스키는 정해진 게이트를 누가 가장 빨리 통과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냐를 겨루는 종목이다. 여러 스키 종목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아버지를 따라 다섯살 때부터 스키를 접한 이지민은 초등학교 1학년 때 강민혁 강민혁레이싱스쿨 감독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알파인스키를 시작했다. 초등부 선수이지만 국가대표 훈련일지를 기록하며 훈련해왔다. 이지민은 “한 해의 가장 중요한 대회인 동계체전에서 금메달 4관왕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해왔는데, 꿈을 이룰 수 있어 감사하고 다행”이라며 “앞으로 세계 월드컵에 나가 대한민국 선수로써 좋은 기량을 펼쳐 스키 선진국 선수들을 놀라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원촌초를 졸업한 이지민은 오는 3월 서울 휘문중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22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일원에서 열린 전국동계체전에는 17개 시도 선수단 4278명(선수 2740명·임원 1538명)이 참가했다. 경기도가 메달 합계 287개, 총 1461점을 획득해 종합 우승을 기록했다. 서울이 1074점으로 2위, 강원이 841점으로 3위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에서 알파인스키 4관왕을 차지한 김소희(하이원)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득표율(유효투표수 기준) 61%를 기록했다. 김소희는 “이번 동계체전에서 MVP로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수상을 계기로 더 큰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 3명, 4관왕 10명, 3관왕 20명, 2관왕 73명 등 106명의 다관왕이 탄생했다.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일반부 500m, 1500m, 3000m 계주에서 1위를 차지했고 김리아(한국체대)는 여자 대학부 500m, 1000m,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자 일반부 500m, 1000m, 팀추월(6주)에서 우승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의정부시청)은 매스스타트, 10000m, 팀추월(8주) 등 3관왕을 달성했다.
조수영 기자
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 3명, 4관왕 10명, 3관왕 20명, 2관왕 73명 등 106명의 다관왕이 탄생했다.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일반부 500m, 1500m, 3000m 계주에서 1위를 차지했고 김리아(한국체대)는 여자 대학부 500m, 1000m,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자 일반부 500m, 1000m, 팀추월(6주)에서 우승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의정부시청)은 매스스타트, 10000m, 팀추월(8주) 등 3관왕을 달성했다.
조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