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국 세종문화관광재단 대표 취임…"문화관광 중추로 키울 것"

박영국 신임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가 26일 박연문화관 누리락 공연장에서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박 대표는 취임사에서 "세종시 문화관광 전문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범충청권 문화관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소통하고 협력하는 업무환경을 앞장서서 만들어 재단이 누구나 근무하고 싶어 하는 선망의 직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표의 임기는 2026년 2월 25일까지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행정관과 해외언론행정관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대한민국예술원 사무국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이순열 의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인물"이라며 "최민호 시장은 박 대표 임명 강행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의 기자회견 직후 최 시장은 "선임과 임명에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며 박 대표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