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이긴다" 험지서 힘 합치는 與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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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유세·공약 내며 조직력 보완오는 4월 총선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들이 후보 간 연합 유세를 강화하고 있다.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지역에서다. 서울 동북부의 ‘청년벨트’를 비롯해 서울 송파·구로, 경기 수원에서는 ‘남매·형제 전선’을 구축 중이다. 함께 유세하고 공약도 내며 부족한 조직력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서울 노원·강북·중랑·도봉·강동 지역을 ‘동북부 청년벨트’로 묶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노원을에는 1988년생인 김준호 전 국회 선임비서관을 선거구 획정 이후 우선 공천(전략공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 지역 인근의 이재영(강동을) 이승환(중랑을) 김재섭(도봉갑) 전상범(강북갑) 후보 모두 젊은 정치 신인이다. 이들 후보는 최근 공통 공약을 발표하며 합동 유세에 나섰다. 구로에선 단수공천이 확정된 호준석(구로갑) 태영호(구로을) 후보가 ‘태영호준석’이라는 연합 전선을 구축했다. 수원에서도 ‘수원 삼남매’가 뭉쳤다. 김현준(수원갑) 방문규(수원병) 이수정(수원정) 후보는 지난달 교통 인프라 관련 합동 공약을 발표했다. 송파에서도 배현진 의원(송파을), 박정훈 후보(송파갑), 김성용 예비후보(송파병) 등이 ‘송파 삼남매’를 결성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