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 경쟁률 이럴 줄은"…유일하게 잘 나가는 '지방 아파트'는

새해에도 '전주 아파트' 잘나가네
수도권보다 높은 특공 청약 경쟁률
사진=연합뉴스
전날인 26일 전국 5개 단지가 특별공급에 나섰지만 대부분 단지에서 청약자가 모집 가구 수보다 적어 청약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단지 중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단지에만 유일하게 모집 가구보다 많은 청약 신청자가 몰렸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전국 5개 단지, 1959가구가 특별공급 청약에 나섰다. 이 중에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단지와 최근 청약 시장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충남 천안시 단지 등이 포함됐다.가장 높은 특별공급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조성되는 '서신 더샵 비발디'다. 이 단지는 전날 581가구에 대한 특별공급을 실시해 3681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6.3 대 1을 기록했다. 생애최초에만 2305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경쟁률은 22.3 대 1에 달했다. 신혼부부(958건) 다자녀가구(211건) 등에도 신청자가 많았다.

반면 수도권인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공급된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의 경우 259가구 모집에 108명이 청약하는 데 그쳐 청약 미달됐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힐스테이트 두정역' 역시 437가구 특별공급 모집에 52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다.

이 외에도 같은 날 특별공급에 나선 광주 남구 송하동 '광주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는 659가구 모집에 102명, 광주 서구 마륵동 '상무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23가구 모집에 8명이 청약했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작년 7월 전주에서 공급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이 1순위 평균 경쟁률 85.4 대 1을 기록했는데, 당시 특별공급 경쟁률은 4.7 대 1로 오늘 서신 더샵 비발디보다 조금 낮았다"며 "이를 감안하면 오늘 서신 더샵 비발디 1순위 청약도 양호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