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150~160석 가능"…한동훈 "근거없는 전망 금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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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당직자나 후보들이 공개적으로 총선 예상 의석수를 과장되게 말하는 등 근거 없는 전망을 삼갈 것을 요청한다"고 당 내부에 경고 메시지를 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밤 당직자와 후보 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아직 국민들의 사랑과 선택을 받기에 많이 부족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책임 있는 당직자나 후보들이 공개적으로 총선 예상 의석수를 과장되게 말하는 등 근거 없는 전망을 삼가실 것을 요청한다"며 "선택은 국민들께서 하시는 것이고, 우리 국민의힘은 낮은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속 절실하게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의 경고 메시지는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의석수로 150∼160석을 예상한 것에 따른 조치다.장 전 기획관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김건희 영부인에 대한 특검은 누구나 아는 정쟁 프레임"이라며 "정쟁을 만일 민주당이 주도하고 영부인 특검 놀이를 간다? 그러면 총선은 민주당이 110석 그 상한선에서 왔다 갔다 할 수가 있다. 국민의힘은 150석에서 160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전 기획관은 대통령실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전반을 담당했던 책임자였다. 총선 사퇴 시한에 맞춰 지난달 사직했고, 최근 경기 안산 상록갑에 단수 공천받았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37%)은 민주당(35%)에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인천·경기와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뒤처졌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총선을 앞두고 의대 증원 등 이슈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 위원장은 연일 '낮은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9일에도 "우리가 아직도 어렵고, 우리가 아직도 (민주당을) 쫓는 입장이다. 우리는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한 위원장은 이날 밤 당직자와 후보 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아직 국민들의 사랑과 선택을 받기에 많이 부족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책임 있는 당직자나 후보들이 공개적으로 총선 예상 의석수를 과장되게 말하는 등 근거 없는 전망을 삼가실 것을 요청한다"며 "선택은 국민들께서 하시는 것이고, 우리 국민의힘은 낮은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속 절실하게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의 경고 메시지는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의석수로 150∼160석을 예상한 것에 따른 조치다.장 전 기획관은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김건희 영부인에 대한 특검은 누구나 아는 정쟁 프레임"이라며 "정쟁을 만일 민주당이 주도하고 영부인 특검 놀이를 간다? 그러면 총선은 민주당이 110석 그 상한선에서 왔다 갔다 할 수가 있다. 국민의힘은 150석에서 160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전 기획관은 대통령실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전반을 담당했던 책임자였다. 총선 사퇴 시한에 맞춰 지난달 사직했고, 최근 경기 안산 상록갑에 단수 공천받았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37%)은 민주당(35%)에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인천·경기와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뒤처졌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총선을 앞두고 의대 증원 등 이슈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 위원장은 연일 '낮은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9일에도 "우리가 아직도 어렵고, 우리가 아직도 (민주당을) 쫓는 입장이다. 우리는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