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 찾은 인요한 "원희룡, 그냥 확 밀어줘부러"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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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장 이천수도 "남은 40일 죽어라 할 것"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26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를 찾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계산우체국을 찾아 "제 아버지는 인천상륙작전 이후 인천 세관장을 했다. 그래서 인천은 저와 연고가 없는 곳이 아니고 마음속에서 아주 가깝다"며 "원 예비후보가 틀림없이 더 큰 일을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집이 호남이고, 처가도 순천인데 전라도 말로. 그냥 확 밀어줘부러. 그랬으면 쓰겄네"라며 "제가 인천 시민들께 간절히 부탁드린다. 우리 원 (전) 장관을 잘 키우자"고 강조했다.
이어 "잘 키워서 나중에 더 큰 일, 계양에서 큰일 하고 후에도 더 큰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혁신위원장 당시 당 지도부·중진·친윤 핵심에게 '희생'을 주문했던 인 전 위원장은 원 전 장관이 처음으로 '험지 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재차 밝혔다. 그는 "우리 원 (전) 장관님이 험지를 가시겠다, 희생하겠다 그래서 저한테 엄청난 힘이 됐고, 눈물 나게 고마웠다"며 "그래서 오늘 제가 개인 자격으로 여기에 왔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하루게 다르게 지역 주민들께서 기대와 신뢰를 보내주시는 것을 느낀다"며 "25년간 방치됐던 여러 지역 발전 현안들에 대해 기대와 주문, 신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반드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천수 후원회장과 함께 지역 주민들을 한 분도 빠짐없이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원 전 장관 후원회장을 맡은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씨도 함께했다. 이 씨는 "평소에 축구를 할 때 모든 분에게 들었던 얘기가 열심히 해라, 죽어라 하라는 얘기였다"며 "그 심정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열심히 했을 때는 분명히 결과가 나오더라는 게 제 논리이기 때문에, 남은 40일 넘는 기간 동안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낮은 자세로 후보님을 모시고 동네 방방곡곡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