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취업지원센터의 비밀…'원스톱 지원' 전국 롤모델로 [메트로]

동작구는 지난 22일 전북 익산시에서 일자리센터 통합설치를 위한 벤치마킹 목적으로 ‘동작취업지원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동작구청 제공
서울 동작구가 통합 일자리 지원 모델 개발을 통해 실적 및 구민 호응도가 높아 전국의 우수 사례로 전파되며 취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지난 22일 전북 익산시에서 일자리센터 통합 설치를 위한 벤치마킹 목적으로 동작취업지원센터(노량진로 140, 2층)를 방문해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27일 전했다. 동작취업지원센터는 분산돼 있던 ▲일자리플러스센터 ▲어르신일자리센터 ▲노량진청년일자리센터 ▲동작50+센터 등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의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지난해 5월 개관했다.

이날 동작취업지원센터는 일자리센터 통합을 위한 제반 절차, 조직 구성 및 세부적인 운영방안을 공유했으며 전북 익산시는 통합 일자리 제공에 공감하며 시설을 견학했다.

동작구는 통합 상담창구를 통해 일자리 접근성을 강화했다. 지난해 161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동작구 전체 취업자의 16.5%에 달한다. 개관 이후 매주 수요일 시설 간 회의를 통해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중장년 온라인 전문셀러 양성 등 다양한 일자리 모델을 개발해 사업 간 연계 효과를 높였다.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우수사업 부문과 공시제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통합 운영은 효율성도 높였다. 시설별 공간 및 중복 업무 조정·통합을 통해 구민 편의 증진은 물론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 1억18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구청은 밝혔다.


구는 지난달 ‘중소기업 고용 지원 사업’을 처음 실시해 최대 510만 원의 채용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내달 중순부터는 구에서 채용하는 일자리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구민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추진해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부동산개발전문가 과정 등 지역 현안과 연계한 특화 일자리를 발굴해 동작구만의 시그니처 일자리 사업을 마련할 예정이다. 매년 1회 개최했던 ‘채용박람회’를 분기별 총 4회로 늘려 다양한 구인 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한다. 지난 20일 열린 시간제 일자리 박람회에는 약 440명이 방문해 총 163명이 현장면접에 참가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구민의 일자리 복지를 위해 노력해 온 만큼 구민과 타 자치구로부터 모범 사례로 인정을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인 만큼 얼어붙은 고용시장에서 취업까지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