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NO…손흥민, 토트넘과 재계약 추진한다

英매체 "손흥민 오일머니 거절"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 돌입"
손흥민 선수. /사진=뉴스1
사우디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의 스포츠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곧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그러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지만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사우디 구단은 지난해 여름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을 통해 손흥민에게 이적료 6000만유로(약 860억원), 연봉 3000만유로(약 430억원)를 제시했으나 손흥민이 단칼에 거절한 바 있다. 해당 구단은 알 이티하드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당시 EPL에서 할 일이 남아있다며 토트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단호히 밝혔다.그는 사우디의 영입 제안 거절 후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사우디에 가고 싶었으면 저는 지금 여기 없었을 것이다.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꿈"이라면서 "과거 (기)성용이 형도 한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 저에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의 자부심과 더불어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사우디 리그는 손흥민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지난 22일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영입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