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횡재 비명횡사' 신조어 만든 하태경 "민주당이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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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비명 학살' 공천으로 내홍을 앓는 더불어민주당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컷오프 한 데 대해 "'비명횡사, 친명횡재'가 절정에 올랐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2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비명횡사, 친명횡재'는 제가 석 달 전, 한 방송에 출연해 만든 말"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총선승리보다 민주당의 사당화, 독재체제 구축이 더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반드시 비명계 학살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었다"고 전했다이어 "제 말이 현실화하니 참 씁쓸하다"면서 "우리 정치사의 한 축인 민주당이 어쩌다 각종 부패범죄로 재판받는 이재명에게 장악됐는지 안타깝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명횡사, 친명횡재'의 기반이 전체주의 세력인 개딸이고 또 종북세력과의 연대이니 더 우려스럽다"면서 "국민들이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그에 상응한 평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임 전 실장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임 전 실장을 다른 지역에 공천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런 논의한 바 없다"고 했다. 그는 의결 과정에 "반대 의견도 있었다"며 "중성동갑은 굉장히 중요해서 어제도 이 부분에 많은 토의가 있었다. 오늘도 대부분 이 지역에 대해서 여러 위원 간에 교차 토론하고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은 16대, 17대 국회 중성동갑 의원을 지냈다. 그는 22대 총선에 출마하며 "운명처럼 다시 성동에 돌아왔다"며 "임종석이 또다시 성동의 당원과 지지자들께 아픔을 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었다.당내 공천 갈등의 뇌관으로 꼽힌 임 전 실장이 결국 컷오프되면서 계파 갈등은 증폭할 것으로 보인다.최고위를 보이콧해온 친문계 고민정 최고위원은 "제가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말한 데 이어 임 전 실장 컷오프 결정 뒤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하 의원은 2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비명횡사, 친명횡재'는 제가 석 달 전, 한 방송에 출연해 만든 말"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총선승리보다 민주당의 사당화, 독재체제 구축이 더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반드시 비명계 학살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었다"고 전했다이어 "제 말이 현실화하니 참 씁쓸하다"면서 "우리 정치사의 한 축인 민주당이 어쩌다 각종 부패범죄로 재판받는 이재명에게 장악됐는지 안타깝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명횡사, 친명횡재'의 기반이 전체주의 세력인 개딸이고 또 종북세력과의 연대이니 더 우려스럽다"면서 "국민들이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그에 상응한 평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임 전 실장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임 전 실장을 다른 지역에 공천하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런 논의한 바 없다"고 했다. 그는 의결 과정에 "반대 의견도 있었다"며 "중성동갑은 굉장히 중요해서 어제도 이 부분에 많은 토의가 있었다. 오늘도 대부분 이 지역에 대해서 여러 위원 간에 교차 토론하고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은 16대, 17대 국회 중성동갑 의원을 지냈다. 그는 22대 총선에 출마하며 "운명처럼 다시 성동에 돌아왔다"며 "임종석이 또다시 성동의 당원과 지지자들께 아픔을 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었다.당내 공천 갈등의 뇌관으로 꼽힌 임 전 실장이 결국 컷오프되면서 계파 갈등은 증폭할 것으로 보인다.최고위를 보이콧해온 친문계 고민정 최고위원은 "제가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말한 데 이어 임 전 실장 컷오프 결정 뒤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