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광장맨' 김상곤, 경영총괄대표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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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자문 스타 변호사법무법인 광장이 27일 구성원 총회를 열고 김상곤 변호사(사진)를 경영총괄대표로 재선임했다. 2022년 2월 경영총괄대표로 취임한 김 대표는 연임으로 2027년까지 대표를 맡는다.
서울대 법학과 86학번인 김 대표(사법연수원 23기)는 1994년 광장에 입사한 뒤 줄곧 한자리를 지킨 ‘30년 광장맨’이다. 한화그룹의 삼성 화학계열 사업 인수를 자문하며 인수합병(M&A) 분야 스타 변호사로 입지를 굳혔다. LG·SK·CJ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자문도 그의 손을 거쳤다.김 대표는 “광장은 전통적으로 M&A와 금융투자에 강한 로펌이지만 법관 출신 변호사를 잘 영입한 덕분에 송무 분야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광장은 코웨이를 대리해 청호나이스를 상대로 한 정수기 특허소송에서 완승했으며, 삼성웰스토리 카카오 등의 기업 형사 사건 공판 대응도 수임했다.
광장은 지난해 3723억원의 매출(특허 및 해외사업 제외)을 올리며 김앤장에 이어 업계 2위를 지켰지만, M&A 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관련 자문 부문 매출은 감소했다. 김 대표는 “대외적인 상황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끊임없이 강화해 김앤장과 ‘양강 구도’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광장은 이날 이형근 변호사(연수원 23기)를 기업인수자문 대표로 선임했다. 오현주 변호사(28기)는 첫 여성 운영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광장은 김 대표를 포함해 김동은·문호준·송평근·이형근·오현주 변호사 등 6명으로 운영위원을 구성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