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X 거버넌스' 출범…"정부·지자체·민간이 원팀"

대전·세종·충북·민자사업자·철도공단 등 참여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 민간사업자, 공공기관이 함께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거버넌스'를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선도사업으로 CTX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2028년 착공해 2034년 개통한다는 목표다.

거버넌스에는 CTX 노선이 경유하는 대전시, 세종시, 충청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최초 제안서를 작성 중인 DL이앤씨 및 삼보기술단, 민자철도 전문 지원기관인 국가철도공단, 민자철도관리지원센터 등이 참여한다. 거버넌스는 실무진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CTX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를 조기에 해소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거버넌스는 이날 열리는 제1차 회의에서 올해 4월 민자 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국가철도공단은 공사 중 공정 및 안전관리에 대한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민자철도관리지원센터는 CTX 수요 분석 및 법률 재무 등 사업 전 주기에 걸친 지원 사항을 발표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창의적인 사업계획을 기획하는 민간, 사업의 주무 부처인 국토부, CTX를 이용하게 되는 지자체가 원팀이 돼 추진해야 한다"며 "CTX 거버넌스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지자체도 이날 CTX 거버넌스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철휘 대전시 철도광역교통본부장은 "정부대전청사역을 시점으로 하는 CTX가 조속히 개통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정부대전청사역을 대전의 교통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류제일 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은 "행정수도 세종에 건설되는 최초의 광역철도인 만큼 지역 주민과 세종을 찾는 분들이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토부 등과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 했다.

강성환 충청북도 균형건설국장은 "CTX는 청주 도심을 통과해 청주시민의 교통편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전·세종에서 청주공항 접근성이 높아져 청주공항이 내륙 거점공항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