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우리도 만든다"…하루만에 주가 '폭등'

비만 치료제 제조업체들 사이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이날은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임상 2상에서 GLP-1/GIP 수용체 작용제인 CK2735가 모든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회사 주가가 121% 뛰었다.이에 더해 머크와 화이자 등 대형 제약회사가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부채질을 했다.

앞서 이번 주에는 잘랜드 파마와 바이킹 테라퓨틱스가 모두 임상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놓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잘랜드 파마는 간질환 치료제 서보두타이드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하며 현지시간 월요일 35% 급등했다. 해당 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으며 비만 치료를 위해 연구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경쟁에서 큰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넓은 시장 가치를 고려할 때 경쟁자들이 여전히 경쟁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한 전문가는 "이 경쟁이 일라이릴리나 노보 노디스크에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확실히 둘 모두의 기준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유리 호드자미리안 테마 ETF 최고 투자 책임자는 "이 분야가 승자독식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접근법을 취하는 다른 초기 단계 회사들에도 투자하고 있다"며 바이오 헤이븐 등을 언급했다. 바이오헤이븐은 GLP-1 약물 상용에 수반될 수 있는 근육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약물을 연구하는 회사로, 비만 치료를 위한 유전적 접근법을 연구하는 회사다.

한편 제프 미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는 비만이 흔한 현상황과 투자자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관심을 고려할 때 "전례가 없는 기회"라며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그는 비만 치료제 부문의 최고 매출이 1,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잇다고 예측한 최초의 분석가 중 한 명으로 현재 많은 분석가들은 시장이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