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 본격 추진…2028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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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정 방향 설정대전시는 올해 시민들이 민선 8기의 시정 성과를 눈으로 보고 체감할 수 있도록 시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 개척·문화 활력·생활 안정·공간혁신 등 네 가지 시정 방향을 설정해 집중하기로 했다. 중점 추진할 과제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 산업단지 500만 평 이상 조성, 대덕연구개발특구 고도화, 제2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등이 있다. 또 대전의료원과 대전시립요양원 건립, 대전 국민 안전 체험관 완공, 대전형 통합돌봄 사업 추진 등으로 안정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대전역 일원과 도심 융합 특구 개발, 혁신도시 조성, 미래형 환승센터 건립 등을 통해 도시를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 발전의 청사진을 담은 ‘미래전략 2048 그랜드플랜’ 준비도 마무리 단계”라며 “미래로 비상하는 대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첨단 바이오 키울 산업단지 조성
'0시 축제' 세계적 이벤트로 육성
대전시는 지난해 20년 가까이 착공하지 못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전 구간을 무가선·최첨단 친환경 수소 트램으로 결정했다. 사업비도 1조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올해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절차에 착수해 도심 교통난 해소 및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도시철도 2호선은 철도종합시험 운행 등을 거쳐 2028년 개통 예정이다.시는 지난해 크게 성공한 ‘대전 0시 축제’를 올해 세계적인 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관광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 일류 경제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는 대전 중앙로(대전역~옛 충남도청) 등 원도심 일원에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외 예술단 초청 등 글로벌 콘텐츠 보강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지난해 대전 0시 축제는 1993년 대전엑스포 후 단일 행사로는 최대 방문객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방문객이 109만 명을 넘었고 1739억원의 경제효과를 냈다.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축제, 깨끗한 축제로 평가받았다.
시는 올해 첨단바이오 생태계도 조성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업 용지를 적기에 공급해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과 첨단기술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첨단바이오 및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고밀도 산업단지를 올해부터 2030년까지 하수종말처리장부지 40만4334㎡에 조성하고 난치성·암정복실증병원, 기업입주 및 글로벌연구센터, 컨벤션 등을 세울 계획이다. 이곳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로 운용해 연구중심병원, K-바이오헬스 지역 센터 등을 통해 글로벌 창업 및 비즈니스 전 주기를 지원한다. 정부가 상반기에 지정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유성복합터미널, 베이스볼 드림파크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민선 8기에 계획한 사업들이 구체적 성과를 거두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