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와인 뜬대"…고급 술 편의점 등장에 와인 애호가 '들썩'

편의점에 60만원 고급 샴페인 풀린다
세븐일레븐, 3월 그랑크뤼 페스티벌 진행
그랑크뤼 7종 포함해 63종 와인 선보여
히딩크 감독이 즐겨마시던 샤또딸보,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나온 샤또뿌이게라우, '러시아 황제의 샴페인' 루이로드레 크리스탈15까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와인들이 다음달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풀린다.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와인 기획전 '그랑크뤼 페스티벌'을 연다고 28일 발표했다. 그랑크뤼는 1855년 나폴레옹 3세가 파리박람회를 개최하면서 도입한 와인 등급제도다.

세븐일레븐은 이 중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메독 그랑크뤼' 등급의 와인 물량을 확보했다. 이 등급은 마니아들 사이에서 '희귀템'으로 손꼽히는데, 1년 6개월을 들여 물량 확보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기획전에서 선보이는 그랑크뤼 와인은 총 7종이다. '히딩크 와인'으로 잘 알려진 '샤또딸보 2021', 프랑스 보르도 뽀이약 지역의 '샤또 뽕떼까네 2종(2017, 2020)' 등 10만원대 이상 와인뿐 아니라,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진 '꼬네따블 딸보2021', '샤또뿌이게라우 2018' 등 가격대를 다양하게 구성했다.러시아 황실의 공식 샴페인으로 지정된 '루이로드레 크리스탈15'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판매가는 59만9900원이다. 세븐일레븐이 지금껏 판매한 상품(명절 기획상품 제외) 중 가장 비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매장에 포스터를 부착하기 전부터 이미 발주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성비부터 초고가 와인까지 상품 구색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