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 마감…"자동차·보험주 다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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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실망 매물 중 일부 다시 유입"코스피 지수가 일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반등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74포인트(1.04%) 오른 2652.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0.15% 오른 2629.11에 개장한 지수는 오후들어 상승폭을 점차 키웠다. 수급별로 외국인이 4593억원, 기관이 429억원을 사들였다. 개인만 539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단 중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 4%대 뛰었다. 지난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하락세를 보이던 두 종목은 2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또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41%)와 SK하이닉스(2.73%)도 올랐다. 이밖에 POSCO홀딩스(2.46%), NAVER(2%), 삼성물산(5.63%)도 빨간불을 켰다.
대표적인 저PBR주로 꼽히는 보험주도 반등했다. 특히 삼성생명(11.73%)에 매수세가 몰렸다. DB손해보험(4.13%), 동양생명(4.72%)도 상승했다.
하인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빠져나갔던 실망 매물이 다시 일부 저PBR주로 유입됐다"며 "특히 자동차주, 보험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선 방산업체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것이란 전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대 올랐다. 현대로템(3.96%), LIG넥스원(2.19%)도 상승했다. 전날 정부는 신성장기술 사업화시설에 방위산업 분야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방산 시설에도 최대 18%에 달하는 임시투자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바이오로직스(-0.74%), 셀트리온(-0.05%)은 하락했다. 카카오는 2%대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64포인트(1.13%) 오른 863.3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6.03포인트(0.71%) 오른 859.78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이 홀로 1217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8억원, 439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2차전지 소재주가 크게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는 발표가 전날 나오면서 에코프로비엠이 8%대 올랐다. 같은 그룹주인 에코프로도 2% 가까이 상승했다. 이오테크닉스가 12%대 오른 가운데 HLB(2.11%), 알테오젠(4.44%), 리노공업(3.81%)도 빨간불을 켰다. 다만 엔켐이 11%대 밀렸다.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여 장중 급등세를 보이던 신성델타테크는 1%대 하락 마감했다. HPSP(-1.32%), 레인보우로보틱스(-0.66%)도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 오른 133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