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 대기…원·달러 환율 2.6원 상승 [한경 외환시장 워치]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누르는 발언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원60전 오른 1333원60전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1원 오른 1332원에 개장했다. 장중 1337원50전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1330원 초반대로 다시 내려왔다.최근 달러는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월 개인소비지출(PCE),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대기하며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미셸 보먼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통화정책은 시간이 지나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을 2%까지 낮출 수 있지만,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가 정체되거나 상황이 반전되면 기준금리를 올릴 의향도 있다"고 말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낮아졌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85원50전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884원47전보다 1원3전 상승했다.

이날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05%포인트 내린 연 3.359%에 장을 마쳤다. 반면 10년물 금리는 연 3.442%로 0.012%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은 연 3.400%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