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포항사랑상품권 발행 2조 돌파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입증
내달 4일부터 7% 상시 할인
이강덕 포항시장이 대구은행 포항지점에서 포항사랑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포항시는 2017년 처음으로 지역 자금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1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상품권 누적 발행액은 약 7년 만인 지난 20일 현재 2조365억원을 기록했다.포항사랑상품권은 신용카드와 달리 포항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 지역 경제 활력 정책으로 뿌리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항시는 시장 흐름이 디지털 화폐로 변화하는 데 대응해 2020년 카드형 포항사랑상품권인 포항사랑카드를 출시했고, 모바일 결제와 삼성페이 간편 결제, 교통카드 기능 탑재 등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상품권은 2021년 지역화폐 우수 사례 전국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포항시는 다음달 4일부터 카드·모바일형 포항사랑상품권 170억원어치를 상시 7%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10% 할인 판매 시 월 40만원이었던 포항사랑카드 개인 할인 구매 한도를 월 50만원으로 높였다. 카드 보유 한도는 70만원이다. 충전하기 전 카드 잔액을 모바일 앱(IM#)에서 미리 확인하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포항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시청 홈페이지, 모바일 앱(IM#)을 통한 온라인 신청이나 시청 경제노동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이강덕 시장은 “올해도 포항사랑상품권 발행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