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법관에 신숙희·엄상필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신숙희(54·사법연수원 25기·왼쪽)·엄상필(55·23기·오른쪽) 신임 대법관 임명을 재가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27~28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날 오전 두 후보자 모두 ‘적격’ 의견을 제시한 보고서를 채택했다.신 대법관에 대한 동의안은 무기명 투표에서 재석의원 263명 가운데 찬성 246명, 반대 11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엄 대법관 동의안은 찬성 242명, 반대 11명, 기권 10명으로 가결됐다.

인사청문회는 비교적 무난하게 종료됐다. 신 대법관은 청문회에서 “여성 대법관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밝혔고, 엄 대법관은 “대통령 사면 절차가 좀 더 투명하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 대법관은 1969년 서울 출생으로 창문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6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로 법관 경력을 시작했다. 27년간 서울고등법원, 부산고등법원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여성 최초로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에 임명됐다.1968년 경남 진주 출신인 엄 대법관은 진주 동명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경력을 시작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 등을 거쳤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