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게 훈련장까지" 송파구, 예비군 수송버스 무료 운행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동원훈련에 소집되는 예비군의 편의를 위해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예비군 훈련장 수송버스 운행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송파구 예비군 훈련장인 '서초과학화예비군훈련장 강동송파'에 대중교통으로 갈 경우 하차 장소부터 훈련장까지 2개의 언덕을 넘어 20분 이상 걸어야 하므로 불편이 심했다. 실제 관내 예비군 대상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이 수송버스 탑승을 희망한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구는 지난해 9월 14일 '송파구 예비군 훈련장 차량운행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약 1억4천만원의 수송버스 임차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3~12월의 훈련기간 47일 동안 1일 9대(45인승)씩 총 423대를 운행한다. 운행 노선은 설문조사에서 응답률이 높았던 지하철 환승역 3곳을 거점으로 해서 배치했다.

첫 훈련일인 다음 달 4일부터 ▲ 송파구청 일자리센터 앞 ▲ 삼전동 구민회관 앞 ▲ 장지역 4번 출구 앞 등 모두 3곳의 정류장에서 탈 수 있다.

훈련 후 편안한 귀가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송파구에 거주 중인 예비군 1~6년차 1만7천897명이다.

신청은 예비군 훈련 통지서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네이버 혹은 구글폼으로 하면 된다.

신청 시에 정류장 위치, 탑승 시각 등 자세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청년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지자체 차원에서 국가 안보 강화에 기여하고 관과 군이 협력해 지역안보 태세를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