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기술력 있는 바이오 소부장업계의 제품 양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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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바이오협회와 양산성능평가 사업통해 소부장 지원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업계의 양상성능 확보를 지원한다. 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8일자로 공고한 ‘2024년도 소재․부품․장비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바이오 소부장의 양상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고한승 회장 "기술력 있는 데 양산 막힌 바이오 소부장 수두룩"
업계 애로 정부에 건의해...산업부 최대 3억~10억원까지 지원
협회, 바이오소부장 업계 현장 애로 정부에 건의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부장 7개 분야(바이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금속, 기초화학) 150대 핵심전략기술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 분야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이번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은 기술 개발이 완료된 이후 양산성능 확인이 필요한 소부장 품목을 체계적으로 수요기업의 실제 생산라인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고한승 바이오협회장(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바이오업계의 현장 애로사항을 접수하면서 정책적 수요가 크다고 판단해 정부에 건의한 사업이다. 고한승 회장은 평소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도 양산에 어려움을 겪어 성장하지 못한 바이오 소부장업체들 많다고 보고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해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대기업 중 모범적으로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양산을 위한 테스트 또는 기술적인 피드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일반, 글로벌 유형 나눠 최대 3억에서 10억까지 지원
한국바이오협회는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을 통해 5가지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 수요기업과 직접 연계해 양산성능 확보 및 핵심전략기술 자립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5가지 기술에는 △백신제조용 핵산(mRNA, DNA 등), 단백질, 바이러스 벡터 제조기술, △백신 제형화에 필요한 지질나노입자(LNP), 면역증강제 등 기초소재 제조기술, △세포․유전자치료제 제조용 세포, 바이러스 벡터 제조기술, △세포배양을 위한 배양기기(바이오리액터, 담체) 및 배지 제조기술, △단백질을 고순도로 정제하는데 사용되는 레진의 기초소재 및 제조기술 등이 포함된다.바이오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지원사업은 일반유형과 글로벌 유형으로 나뉘며 일반유형은 1년간 3억원 이내, 글로벌 유형은 2년간 10억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일반유형은 개발 완료된 소재·부품·장비를 수요기업 양산라인에서 평가·검증하기 위해 해당 품목의 재료비·제작비 등이 지원되며, 글로벌 유형은 수출 및 해외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수요기업이 해외기업인 경우에 한해 실장평가 관련 제반비용을 지원해 준다. 사업 신청 접수와 평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진행하며, 사업 신청기간은 2월 28일부터 3월 29일까지로 3월 12일에는 한국기술센터에서 사업 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바이오분야 총괄주관책임자인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는 “협회가 2020년부터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수요-공급기업간 네트워킹과 정보교류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에 추가로 수요-공급기업 직접 연계를 통한 양산성능 검증까지 지원할 수 있게 돼 국내 개발 바이오 소부장의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