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작년 고향사랑기부금 6억3천만원 모금

10만원 대다수·12월에 집중…답례품 쌀·한우·김치 순
담양군 22억원 전국 지자체 중 1위
전남도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6억3천만원을 모금했다. 29일 전남도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3년 고향사랑 기부금 모집·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모금액은 5천383건에 6억3천300만원이다.

기부 금액별로는 10만원이 4천859건(4억8천600만원)으로 건수 대비 90%를 차지했다.

500만원은 14건(7천만원)이었다. 12월 기부 건수가 3천431건(3억5천800만원)에 달해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연말 세액공제를 고려해 12월 기부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답례품은 쌀(644건), 한우(540건), 김치류(354건), 영광굴비(312건), 홍어(290건), 배(274건), 고구마(224건), 전복(223건), 벌꿀 및 가공식품(221건) 순이었다. 도와 22개 시군 지난해 전체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143억원이다.

담양군이 22억4천만원을 모금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았다.

강영구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지방재정 확충, 답례품 시장 형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 등에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는 기부자가 공감할 다양한 기금사업을 추진하고 도와 시군이 하나 돼 고향사랑 기부금 200억원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기부 금액의 30% 이내 답례품이 제공되고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시스템과 농협은행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