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영 감독 "꿈의 고지 100만 돌파…'건국전쟁2'는 인간 이승만"

무대 인사하는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 (사진=연합뉴스)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100만 돌파의 소감을 밝혔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건국전쟁' 연출을 맡은 김덕영 감독과 류석춘 교수, 이호 목사, 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센터장, 원성웅 목사가 참석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룬 '건국전쟁'은 지난 1일 개봉돼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 101만 명을 동원했다.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이다.

김 감독은 "100만 고지를 달성했다. 다큐 영화가 100만 돌파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후원자들의 격려와 후원 속에 꿈의 고지라 불리는 100만을 돌파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건국전쟁' 연출을 맡은 김덕영 감독과 류석춘 교수, 이호 목사, 이한우 경제사회연구원 센터장, 원성웅 목사가 '건국전쟁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김예랑 기자
'건국전쟁2'에 대해 김 감독은 "인간 이승만이란 부제이고 영어 제목이 중요하다. ‘The Birth of Korean'(한국인의 탄생)이라고 부제를 정했다. 건국 1세대들이 어떤 선물을 줬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이승만 대통령의 개인사, 기독교인 이승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했다.그러면서 "한국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얘기했고, 그 땅에 사는 한국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에서 건국 1세대가 우리에게 어떤 큰 선물을 줬는지 말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승만 다이어리'를 언급하며 "제일 재미없고 고통스러운 책이었다. 그런데 그 책을 두 번 읽었다. 지도 곳곳에 이승만 대통령의 기록을 점으로 찍었는데 어마어마한 그림이 만들어지더라"라며 "개화도 안 된 그 시대에 전 세계를 여행한 대한민국 최초 여행가라는 이야기도 담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건국전쟁2'는 내년 3월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